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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이즈캔슬링 이어폰 소니 WF-1000XM3 이용 후기
    전자제품 2019. 9. 30. 22:49

    안녕하세요. 오늘은 올해 7월에 출시된 소니의 노이즈캔슬링 이어폰 WF-1000XM3에 대해 이야기 할까 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노이즈캔슬링 이어폰 wf-1000xm3입니다.

     

    1. 에어팟 유저도 유혹시킨 노이즈캔슬링 기능

    저는 에어팟 1세대가 출시될 때부터 에어팟을 사용하였던 유저입니다. 당시에 에어팟은 이어폰 두개를 나누어 들을 수 있으면서 블루투스 이어폰임에도 좌우 싱크가 잘 맞고 재생시간이 5시간으로서 매우 긴 장점을 가지고 있었던 획기적인 제품이었습니다. 

    (신기하게 지금까지도 에어팟은 헤드폰을 듣는 듯한 특유의 공간감과 최상의 통화 품질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에어팟 1세대와 거의 기능이 유사한 2세대가 출시 되어도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에어팟이 제공하지 못하는 기능이 있는데, 외부 소음을 잡아주는 노이즈캔슬링 기능입니다.

    최근에는 노이즈 캔슬링 기술을 담은 제품이 많이 출시되었는데, 소니, 보스, 젠하이저와 같은 유명 브랜드 뿐 아니라, 저가형의 제품들(타오트로닉스, Mpow)에서도 최근 적극적인 제품 출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 노이즈 캔슬링(Noise cancelling) 기능이란?

    노이즈 캔슬링은 외부 소음을 차단하는 기능입니다. 단순히 밀폐성으로 음을 상쇄시키는 수동적 노이즈캔슬링(passive noise cancelling)이 있지만, 보통 노이즈캔슬링이라고 하면 능동적인 노이즈캔슬링(Active noise cancelling)을 뜻합니다. 

     

    액티브 노이즈캔슬링(능동적 노이즈캔슬링)은 간단하게 말해 외부의 소음이 음파가 있으면 파형의 반대파를 쏘아 음을 상쇄시키는 기능입니다.(참고) 액티브 노이즈캔슬링은 비행기 소리나 지하철 소리 같은 웅웅거리는 저음을 특히 잘 잡아주는데, 그 이유는 이러한 저음역대는 음파의 파형이 넓기 때문에 비교적 캔슬링을 하기가 쉽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규칙적이고 저음역대의 소음을 잘 잡아내 주지만, 이뿐 아니라 갑작스러운 외부 소음이라고 하더라도 저음역대의 웅웅거리는 소리는 다 없애주기 때문에 집중이 깨지는 것은 잘 막아 줍니다.

     

    외부 소음(파란색 음파)의 반대파(빨간색 음파)를 쏘아 외부 소음을 상쇄시킨다.

     

    3. 소니를 사게된 이유? 현존하는 최고의 노이즈캔슬링 이어폰은 소니(SONY)

    사실 현재 많은 브랜드 제품이 출시되었지만, 유튜브 테스트 등을 통해 제품의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비교한 것을 보면, 최고는 단연 소니였습니다. 사실 wf-1000xm3 외에도 wf-sp700N, wf-sp900 등 소니는 과거부터 몇몇의 제품을 통해 노이즈캔슬링 실력을 갈고 닦았고, 올 7월에 에 고급형 제품을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성능을 앞세운 wf-1000xm3는 디자인 적으로 깔끔하고 앞면에서 보았을 때 옆으로 튀어나오지 않으며, 옆면에서 보았을때에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에 우후죽순 출시되는 다양한 이어폰의 모양을 살펴보면 옆으로 툭 튀어나와 예쁘지 않은 것들이 많고, 심지어 브랜드 이어폰도 못생긴 경우가 많은데, wf-1000xm3는 확실히 차별화되면서 무난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착용감도 좋고, 크기에따라 실리콘 이어팁 4 종류, 메모리폼 이어팁 3종류로 구분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실리콘 이어팁이 편하고 밀착감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6시간의 재생시간은 넉넉하게 느껴졌고, 케이스를 이용하면 24시간 이용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내가 원할때는 터치를 통해 주변소음을 들을 수 있고, 앱을 통한 간단한 설정을 한다면 내가 움직이는 모션을 인식하여 상황에 맞게 주변소음을 들려주는 기능이 있습니다.(가만히 있을때 / 걸을 때 / 뛸 때 / 차량등으로 이동할때 → 4가지로 구별됩니다.) 이러한 세부적인 설정은 소니의 headphones-connect 앱을 통해 설정이 가능합니다.

     

    connect앱을 통해 다양한 환경에 따라 외부소음의 강도를 설정할 수 있다.

     

    그리고, 터치 스크린을 적용하여 쓰다듬는 정도의 동작을 함으로써 제어가 가능합니다. 버튼식의 다른 이어폰이 터치 동작을 할 때 귀에 압박감과 큰 소음을 유발하는 것과는 확연히 다른 고급스러운 특징입니다.

    회색의 대리석 같은 부분이 터치 영역이다

     

    그리고 에어팟과 같이 착용 인식 센서가 있어서 귀에서 한개의 이어폰을 뺐을 때, 음악을 자동으로 중단시켜 줍니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유용한 기능입니다.

     

    또한 케이스를 핸드폰 스탠드로 사용할 수 있는 소소한 꿀팁도 있습니다.

    케이스에 핸드폰을 거치할 수 있는 소소한 꿀팁을 제공한다.(공식적인 설명은 따로 없다)

     

    4. 노이즈캔슬링을 어디에 쓸 수 있을까?

    에어팟을 자주 쓰고, 자가용을 주로 이용하는 저는 사실 소니의 제품을 이용할 기회는 잦지 않을 것 같아서 초반에 고민을 좀 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내가 소음을 피하고 싶을 때는 많았습니다. 점심시간에 잘 때,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될 때, 고속철(KTX, SRT)를 이용하여 장거리 여행을 갈 때 등입니다. 예전에는 몰랐는데, 촌스러운 귀마개보다는 이어폰이 훨씬 낫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집에서 문을 열어놓고 싶지만 외부 소음에 방해를 받기 싫을 때에도 유용합니다.

    그냥 귀마개를 하는 것보다 노이즈캔슬링 이어폰을 끼고, 앱으로 자연의 소리를 듣는다면 책을 읽는다거나 글을 쓸 때 꽤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또 집에서 청소기를 돌리거나 설거지 등을 할 때에도 소음에 신경쓰지 않고 기분 좋게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5. 단점

    소니의 다른 노이즈캔슬링 이어폰과는 다르게, wf-1000xm3는 방수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도 비오는날 밖에서 운동하는 정도는 안되겠지만, 실내 운동을 하면서 땀을 흘리는 정도는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터치를 원치 않을 때 할 수 있는 것은 단점입니다. 기본적인 기능으로 왼쪽 터치는 노이즈캔슬링을 풀어주고 외부 소음을 인위적으로 넣어주는 기능(Ambient sound)이 있는데, 터치를 실수로 하면 다시 여러번 터치를 해야 해서 귀찮을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인터페이스는 소니의 headphones-connect 앱을 통해 변경이 가능합니다.)

    저는 노이즈캔슬링을 이어폰을 쓰면서 외부소음 듣기 모드(ambient sound)가 필요 없음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배게에 누워서 볼 수 없습니다. 에어팟 같은 경우에는 배게에 누워 동영상을 시청하여도 큰 무리가 없었지만, 소니는 에어팟 보다는 꽤 불편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에어팟과 같은 오픈형과는 다른 밀폐성이 단점으로 느껴지실 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소니의 wf-1000xm3의 청음을 제공하는 매장에 직접 들러서 착용감과 음감을 느껴보시기를 바랍니다. 소니 제품이라 음질 자체는 매우 좋습니다.

     

    맺으며...

    만약 아무개에 에어팟을 쓰며 노이즈캔슬링 이어폰을 같이 쓴다고 얘기한다면, 돈낭비라고 할 사람이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사용해보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에어팟과 노이즈캔슬링 이어폰은 극명한 기능상의 차이가 있습니다.

     

    에어팟으로는 부족했던, 외부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누리는데 소니가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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